국내 대학 공동연구팀이 휘어지는 모니터, 접히는 스마트폰의 상용화에 ‘그린 라이트’를 켰다. 영남대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 김세현 교수, 연세대 물리학과 임성일 교수, 인하대 나노시스템공학부 양회창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차세대 전자소자인 유기박막트랜지스터의 구동전압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고분자브러쉬 나노박막 형성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복잡한 장비와 공정 간소화와 비용 절감 효과까지 더한 이 기술은 특히 접었다 펴는 휴대폰, 종이처럼 말아서 가지고 다니는 태블릿 PC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바이오센서(Wearable Bio sensor),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tags), 스마트카드 등 다양한 소자구현에 활용됨으로써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달성군(군수 김문오)은 지난달 29일부터 관내 현풍IC와 국도5호선(유가 한정리)에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초소를 설치,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고병원성 AI 확산이 설 명절 전후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그동안 달성군은 닭, 오리, 메추리 등 대규모 사육농가에 대한 농가 자체 방역을 유도했고, 철새 서식지인 달성습지, 소규모 사육농가 등 방역 취약지를 대상으로 방역차량을 운행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펼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생일축하 서한을 보내왔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2일 전했다. 박 대통령은 1952년 2월2일생 흑룡띠로 이날 62번째 생일을 맞았다. 시 주석은 친필로 서명한 축하서한에서 "대통령님의 생신을 맞이해 진심어린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드린다"면서 "대통령님의 훌륭한 지도 아래 한국의 각 사업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 국민이 점차 국민행복시대로 들어서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2일 일본정부 독도영유권 주장의 원인제공자로 미국 정부를 지목하며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손 고문은 전날 오후(한국시각) 미국 버클리대 특강에서 "일본정부 외교부 웹사이트에 나와 있듯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근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이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1951년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을 위해 일본과 연합국 48개국이 맺은 평화조약)"이라며 "연합군이 이 조약을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해줬다는 게 일본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협정 5차 수정본까지도 독도는 일본의 영토에 포함돼있었고 그래서 한국으로 양도될 수 있었는데 6차 초안에서는 미국 정부의 주장에 따라 독도에 관한 내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일 설 연휴 동안 가졌던 세배투어에 대해 "어떻게든 분열하지 말고 새누리당을 이겨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여러분, 4박5일 설 세배 잘 다녀왔습니다!'란 제목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혁신, 새 정치 갖고 (안철수) 신당과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새 정치의 경쟁이 구태정치를 살려주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는 말씀도 많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새 정치를 위한 경쟁에서도 민주당이 반드시 이기려면 우선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단합해야 한다는 말씀을 참 많이 주셨다"며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개 종단 지도급 인사들이 한 결같이 민주당이 우선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관련해 "조류의 이동경로를 사전에 파악해 과학적, 체계적 사전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중장기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논평을 통해 "설 연휴기간 동안에도 새누리당은 피해농가가 현재 위기를 빨리 극복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더욱 발전적인 농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도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6·4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이른바 '중진 차출론'을 재차 강조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에서) 중진들이 당을 위해 희생하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과반 의석이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 심리에 대해 "차출론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여건과 상황, 당선 가능성과 출마 이후 보궐선거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3일로 예정된 내란음모 혐의 사건 1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은 설 연휴와 주말도 반납한 채 마지막 공방전에 대비했다. 진보와 보수단체는 당일 법원 앞에서 이석기 의원 등 피고인들의 무죄 석방과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대규모 정당연설회와 집회를 각각 열 계획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3일 오전 10시 이 의원 등 7명에 대한 45차 공판기일을 열어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의 최종의견, 변호인단의 최후변론,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을 듣는 것을 끝으로 모든 변론을 종결한다. 지난해 8월28일 3년 여에 걸친 국정원 내사가 공개수사로 전환된 지 꼭 160일만이다.
북한 연예인들이 특권층의 결혼식이나 비밀파티에 초청돼 노래를 불러주고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을 통해 연락이 닿은 북한 예술계 사정에 밝은 한 평양 주민은 "북한의 유명 가수나 영화배우들도 특권층이 주최하는 각종 파티에 불려가 노래를 부르거나 사회를 보는 식으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RFA에 밝혔다. 이 주민은 "장성택이 살아 있을 때 고급 식당에서 파티가 자주 벌어지곤 했는데 은하수 관현악단의 한 가수는 한번 초청되면 수백 달러를 받기도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재청을 받으면 추가 요금(팁)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만담배우들은 특권층들이 좋아하는 최고 손님으로 알려졌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오후 3시께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현안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유조선이 송유관에 충돌한 사고와 관련 재발방지대책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피해 파악 및 대응,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 대책 등도 이날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설 명절인 지난달 31일 둘째 조카를 얻었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2일 전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설날 박 대통령의 둘째 조카가 태어났다"며 "대통령께서는 전화통화를 하시고 축하난을 보내셨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청담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자연분만으로 순산을 했고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연휴 기간이어서 병원이 복잡할 것 같아서 대통령이 직접 가시지는 않았고 (서 변호사의) 몸이 좀 풀리고 나면 찾아가실 것 같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그룹 회장과 2004년 결혼해 이듬해에 첫째 아들인 세현 군을 낳았다.
호남서 야권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가칭 새정치신당이 6·4 지방선거의 분수령이었던 설연휴 민심을 전하는데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과 새정치에 대한 지역민들의 실망감을 부각시킨 반면, 새정치신당 측은 호남내 민주당 일당독주를 지적하고 나섰다. 민주당 강기정(광주 북구 갑) 의원은 2일 '설 민심' 보도자료를 통해 설 연휴기간 만나 본 광주시민의 민심은 '박근혜 정권 포기, 안철수 세력 실망, 민주당에겐 회초리'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민주주의와 개혁의 진원지였던 호남이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의 안방다툼 대상으로 전락한 현실에 시민들의 상실감과 분노가 매우 컸다"며 "'1여 다야'의 모습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할 수 있겠느냐. 민주당의 단결을 넘어 더 크게 단합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미국이 올해부터 적용될 9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SMA)에 2일 정식 서명했다. 윤병세 외교장관과 성 김 주한미국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서명식에 참석해 양국을 대표해 협정문안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우리측에서 황준국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이, 미측에서는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사령관, 오웬즈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 등도 참석했다. 한미는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지난해 보다 5.8%(505억 원) 오른 9200억 원으로 합의한 제9차 SMA 협상을 지난달 타결했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미국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진실로 관심이 있다면 우리의 중대제안을 시비하기 전에 자기 할바를 찾아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은 제 할 바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글에서 "미 당국자들의 입에서는 삐뚤어진 소리만 튀여나오고있다"며 "여론의 초점을 다른 데로 돌려보려는 허무맹랑한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과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국 당국자들이 최근 북한의 추가 도발 위험성과 핵위협을 언급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신용카드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 후유증이 계속되는 가운데 3일 국회에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위한 입법토론회가 열린다. 민주당 진선미·최민희 의원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배대헌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제에 나서 안전행정부가 관장하는 일반법인 '개인정보보호법'과 방송통신위원회가 관장하는 특별법인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통합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또 이은후 변호사가 최근 카드사태에 대한 대책 문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과 '개인정보보호법' 개선 방안을 발제해 발표한다.
6·4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교육감 후보로 출마하려는 이들에 대한 예비후보자 등록이 4일부터 시작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출마 희망자는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제한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본격적인 선거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일부터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 전날인 5월14일까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후보자 제도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라도 일정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허용, 정치 신인에게도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04년에 도입됐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이 후보자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 등록기간인 5월15일~16일 사이에 다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은 이도 이 기간에 등록 절차를 밟으면 후보자로 출마할 수 있다.
경북도가 자연재난 사진공모를 통해 자연재난에 대한 도민의 방재의식 고취에 나선다. 소방방재청이 주최하고 (사)한국BCP협회에서 주관하는 '제8회 자연재난 사진공모전'은 새달 31일까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작품의 내용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의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는 내용, 자연재난으로 발생한 피해현장 또는 복구현장을 담은 내용, 자연재난 예방 및 대비를 위한 활동 내용, 국민의 자율적 책임과 의무를 홍보하는 내용이다. 응모하고자 하는 사진(jpg 파일 형태)과 참가신청서를 (사)한국BCP협회에 E-mail로 개인당 4점 이내 제출하면 된다.(korea-bcp@daum.net)
대구 수성구가 법정처리기한 보다 더 신속하게 민원처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2014민원처리 마일리지제'를 추진한다. 민원처리 마일리지제는 민원사무처리 기준표의 법정처리기간을 단축 처리한 공무원에게 마일리지 점수를 부여하고 연말에 우수 공무원을 포상하는 등 신속·정확한 민원처리로 양질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 제도다. 수성구는 법정처리기간이 2일 이상 소요되는 768종의 유기한 민원사무에 대해 법정처리일보다 더 빠른 단축목표일을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부여해 민원처리에 가속도를 낼 방침을 밝혔다.
대구지방검찰청(검사장 오광수)은 명절과 2월4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한다. 검찰은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27일 현재 전국 지자체 중 공직선거법위반 행위가 가장 많아 적극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위반사범 전국 1030여 건 중 경북지역이 고발과 수사의뢰, 경고 등이 158건 발생, 타지역보다 3배 가량 발생하며 과열되는 조짐이다.
대구시가 달성습지 복원에 본격 나선다. 대구시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달서구 호림동과 화원읍 구라리 일대 달성습지를 명품 생태·문화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탐방나루 조성 등을 한다. 시는 달성습지 복원을 위해 2005년부터 모니터링을 했고 2012년 5월부터 2013년 10월까지는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기본·실시 설계를 한 뒤 2016년까지 172억원을 들여 복원을 끝낼 계획이다. 수로형, 개방형, 폐쇄형 등 다양한 습지를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