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혈색소증 등 25개 희귀난치 질환의 본임부담율이 10%로 대폭 깎인다. 보건복지부는 2월부터 희귀난치질환 산정특례 대상질환을 25개 확대·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산정특례는 중증질환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대상자로 선정되면 치료비 가운데 10%만 환자가 부담하면 된다. 일반환자의 경우 본인부담금 비율은 병원에 입원할 때는 20%, 외래로 방문한 경우는 30~60%다. 이번에 추가된 대상은 혈색소증, 선천성 신증후군, 바터 증후군 등 희귀난치 질환 25개다.
지난해 1월 지병으로 숨을 거둔 작가 김지원(1942~2013)의 소설 선집이 1주기를 맞이해 3권 분량으로 출판사 작가정신에서 나왔다. 김지원은 1942년 시인 김동환(1901~?)과 소설가 최정희(1906~1990)의 맏딸로 태어났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1973년 미국 뉴욕으로 이민했다. 1975년 '현대문학'에 '사랑의 기쁨'과 '어떤 시작'을 소설가 황순원(1915~2000)의 추천으로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동생인 소설가 김채원(68)과 함께 펴낸 '먼 집 먼 바다'(지식산업사)가 첫 소설집이다. 단편소설 '사랑의 예감'으로 1997년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서구적 일상을 배경으로 동양적 정서를 감성적으로 풀어냈다는 평을 들었다. 김채원도 1989년 단편 '겨울의 환'으로 이상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센터장 이갑연)는 오는 2월 우리나라의 약용식물자원 540종에 대한 성분과 효능을 담은 약용식물도감을 발간한다고 27일 밝혔다. 산림청 최초로 약용식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발간되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산야에서 자생하는 약용식물 540종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약재로의 이름과 성분, 효능까지 담은 것이 특징이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29일 ‘문화가 있는 날’ 첫 시행일에 전시·공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오후 2시 기획전시실 1에서 ‘종가’ 특별전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12대를 이어온 만석꾼 집안이자 9대에 걸쳐 진사를 배출한 명문가인 ‘최 부자 집’의 장손(최염)이 수백 년 이어온 집안의 비결을 들려주고 소장 자료를 소개하는 토크쇼를 연다. 오후 7시에는 이건욱 학예연구사가 전시설명회를 한다.
올해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운영된다. 이날은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모든 국민이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전국 국·공립 문화시설 대부분이 무료로 운영되며 민간단체에서는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오는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무료입장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빅뱅'은 한류그룹 중 가장 '핫'하다. 지드래곤·태양·탑·대성·승리 등 멤버들은 혼자서도 공연장을 들끓게 하는 능력과 솔로곡을 품고 있다. 솔로 콘서트로 아시아, 나아가 세계를 돌았던 이들이다. 멤버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탤런트로 인기를 끄는 만큼 다섯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쉽지 않다. 국내 팬들은 미디어가 전하는 빅뱅과 멤버들의 활약상을 접하며 오매불망하지만, 빅뱅은 자주 바빴다. "한국 팬분들 오랜만에 봬요. 외국 활동이 많아 한국 공연이 어색할 때도 있는데 결국 멤버들의 이야기는 역시 한국팬들이 최고라는 겁니다."(승리) 빅뱅이 한국에 닿았다. 다섯 멤버 모두가 24~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a IN SEOUL' 콘서트 무대에 섰다.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한국말을 쓰네요. 오래 기다리셨죠? 오늘 무대가 너무 그리웠습니다."(대성)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월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입주물량은 38곳 총 2만2586가구다. 이는 1월 총 1만1754가구에 비해 1만832가구가 증가한 물량이며, 지난해 2월 입주물량인 총 1만894가구 보다도 1만1692가구가 늘었다. 수도권은 14곳 총 7985가구가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 8곳 4226가구, 서울 5곳 3494가구, 인천 1곳 265가구다.
금융감독원은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벌어진 KB국민, 농협, 롯데 등 카드 3사가 현금서비스·카드론 금지 등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 27일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회계법인 또는 감사반의 감사를 받아야 하는 외부감사 대상 회사가 지난해 말 기준 2만233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 비해 2259곳(11.3%) 늘어난 수치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증가 등에 따라 4492곳이 신규로 외부감사 대상에 편입됐고, 자산규모 등 외형기준 미달(1264곳), 영업활동 중단(580곳) 등으로 2233곳이 대상에서 제외됐다. 상장법인 중에서는 외부감사대상이 40곳 증가했고, 비상장법인 중에서는 2219곳 늘었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 중 결산월별로는 12월말 법인이 95.0%를 차지했으며, 3월말 법인이 1.7%, 6월말 법인이 1.4%를 각각 자치했다. 자산규모별로는 100억~500억원 미만이 전체의 66.8%에 달했다. 또 500억~1000억원 미만이 12.3%, 1000억~5000억원 미만이 11.0%를 각각 차지했다.
설을 앞둔 1월 5주차(27~29일) 전력수급상황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예비력은 850만~1000만㎾대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주 전력공급능력은 예방 정비 등으로 지난주보다 다소 낮은 8250만∼83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이 자산관리서비스 대중화를 선언했다. 국민은행은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일반 고객에도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타 테이블(SRAR TABLE)'이라는 브랜드를 새로이 선보였다. '스타 테이블'은 고객의 자산관리가 이뤄지는 자산관리의 장(場)을 뜻한다. 국민은행만의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고객을 위해 펼쳐 보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타 테이블은 ▲편안한 자산관리 ▲종합적인 자산관리 ▲든든한 자산관리라는 세 가지 철학을 추구한다. 국민은행은 고객이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스타테이블에 반영했다. 국민은행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까운 지점을 방문해 자신의 재무상황에 맞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주민등록번호 수집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7일 "금융사의 주민등록번호 수집은 당장 금지할 방법이 없다"며 "종합적인 신용평가와 조회 등을 주민번호로 해야하기 때문에 보안시스템을 철저히 한다는 전제 하에 예외로 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에 금융사는 주민등록번호 수집 금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올들어 소비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로 종전 최고치였던 2011년 2월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지난해 12월보다는 2포인트 올랐다. CC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낙관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박상우 경제통계팀 차장은 "CCSI 수치가 계속 올라 경기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이기 때문에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도 한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의 통화가치 급락으로 부각된 '신흥국 유동성(외환) 위기'가 국내 증시를 흔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전 거래일(1940.56)보다 34.65포인트(1.79%) 내린 1905.91에 출발했다. 이는 연중 최저점인 1938.11(1월10일)보다 낮은 수치다. 개장 직후 오전 9시3분께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29일 장중 저점인 1891.59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신흥국 통화 불안·FOMC, 국내 증시 불확실성 키워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 대표주가 2등주에 비해 2배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업종 대표주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2013년말에 비해 평균 1.85% 하락했다. 같은 기간 2등주의 경우 평균 0.67% 떨어졌다. 18개 업종 가운데 의료정밀·의약품·종이목재·전기가스업 등 4개 업종은 대표주 및 2등주 모두 상승했고 금융업·서비스·유통업 등 8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기계·섬유의복·운수창고업·화학 등 업종은 대표주가 내린 반면 2등주가 올랐다.
검역당국이 호주 리버랜드에서 발생한 '퀸슬랜드과실파리(Bactrocera tryoni, 사진)'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이 지역에서 생산된 생과실 수입요건을 강화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과실파리 무발생 지역으로 인정되던 남호주 리버랜드의 피아프(Pyap), 록쏜(Loxton)에서 '퀸슬랜드과실파리'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27일 밝혔다. '퀸슬랜드과실파리'는 호주 동부지역에 분포하는 과실파리류의 일종으로 대부분의 과일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해충이다.
금융감독원이 개인금융정보 유통을 막기위한 종합대응단을 구성, 강도높은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금감원은 27일 "정부의 '개인정보 불법유통?활용 차단조치'의 일환으로 종합대응단을 구성키로 했다"며 "최종구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한 5개반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대응단은 개인금융정보의 불법유통을 막기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불법 수집된 개인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출 모집 업무를 금지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부과키로 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공장장 최돈창)은 지역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포항공장은 27일 오전 죽도시장에서 경주 보훈지청과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원광보은의 집 등 지역 복지시설 10개소 대표자들에게 총 1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전달했다.
대구의 한 신축 아파트가 입주를 눈앞에 두고 시공사 측 하자 보수가 늦어지면서 입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시 동구 율하동에 위치한 모 신축 아파트의 사용검사가 승인 난 것은 지난해 12월 27일. 사용검사 전 2차례 사전점검에 참여한 입주민들은 70~80여 곳의 내부 하자를 지적하고 시공사 측에 이를 보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자는 거실 등 벽지와 바닥재, 붙박이장의 경첩 부분에서 발견됐다. 벽지가 살짝 울거나 붙박이장이 규격이 맞지 않아 어긋나는 등 대부분 경미해 빠른 보수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이런 집이 한 두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일시 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을 또다시 발동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7일 오전 6시를 기해 발동한 경기·충남북·대전·세종지역의 이동중지명령은 어느 정도의 효용성을 보게 될 것이며 예정대로 오후 6시 해제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동중지 명령의 목적은 농장주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소독을 확실히 하자는데 있다"며 "특히 설연휴 기간중 AI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보는 "경기지역과 충청권으로 이동중지를 확대한 것은 그동안 이 지역 농장주들도 소독을 해왔지만 집중적으로 못한 경우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나오고 있을때 전체적으로 한번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