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3일부터 본격 추진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각종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고용률 70% 수치에 집착해 진행하는 사업이 아니다"고 4일 밝혔다. 이재흥 고용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선행한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취업여성의 80%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무리한 추진이 아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실장은 "우리나라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44.8%가 여성인데 이들은 전일제 아니면 주부, 양자택일을 강요 당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아이 양육 등으로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간선택제로 일과 가사를 병행하고 싶다는 수요가 있어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4일 연예기획사 사장을 사칭해 유흥주점에서 수 천만원에 달하는 술값을 갚지않고 달아나 수배를 받아오던 권모(3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권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24회에 걸쳐 술값 총 3000만원 상당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로 지명수배돼 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유흥주점 종업원 김모(28·여)씨에게 자신이 유명 연예인들을 발굴해 낸 연예 기획사의 사장이라고 속여 안심시킨 뒤 지인들과 외상으로 술을 마시고 돈을 내지 않은 혐의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술을 먹고 성인 오락실에서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행패를 부리고 영업을 방해한 우모(51)씨를 영업방해 등의 혐의로 4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씨는 3일 오후 11시30분께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성인오락실에서 술을 먹고 다른 손님과 게임과 관련 시비를 벌이다 게임기를 1차례 발로 차고 동전교환기를 손으로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법 제8형사단독 김청미 판사는 절임식품을 허가없이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제조, 판매한 식품업체 대표 A(59)씨에게 징역 10월에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무허가로 상당기간 동안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않고 위생에 문제가 있는 식품을 만들어 팔아 죄질이 불량하다"며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를 우롱했고 이를 통해 상당한 수익까지 취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원추의 '오늘의 운세'
KTV ‘현장다큐 문화행복시대’가 5일 오후 2시30분 아리랑의 현주소를 짚고 아리랑의 세계화를 위한 계획을 점검하는 ‘아리랑, 한국을 넘어 세계로’ 편을 내보낸다. 지난해 12월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아리랑의 등재가 확정됐다. 시대를 거치며 재창조되고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전승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위원회 현장에서 아리랑을 부른 경기민요 중요무형문화재 이춘희 명창을 만나 그날의 생생한 현장분위기를 들어 본다.
동화작가 황선미(50)의 장편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미국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닷컴 '이달(11월)의 최고도서'와 '이달의 데뷔 스포트라이트 도서'로 선정됐다. 저작권 대행사 케이엘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초판 2만5000부를 발행한 지 나흘 만에 재쇄(5000부)에 돌입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4일 대회의실에서 '성매매방지대책추진점검단' 회의를 열고 내년부터 예술흥행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여성들에 대한 인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기로 관계부처와 합의했다. 예술흥행(E-6)비자 중 호텔·유흥(E-6-2)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여성 일부가 성매매 및 인신매매에 시달리고 임금체불을 당한다는 지적이 있어 공동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이다. 올해 7월말 기준으로 예술흥행 체류자격 소지자는 4879명이며 이중 관광호텔이나 외국인전용유흥음식점에서 공연하는 것을 목적으로 발급된 호텔·유흥비자는 84.8%인 4138건에 달한다.
영화 ‘숨바꼭질’ 제작자 김미희 대표(스튜디오 드림캡처)가 2013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다. 여성영화인모임은 “올해는 베테랑 제작자와 신인감독의 팀워크가 훌륭한 영화들이 돋보였다. ‘숨바꼭질’은 김 대표의 기획력을 보여줬다. 또 실력파 배우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대임을 증명하는 영화로 후배 영화인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부문은 영화배우 김민희가 차지했다. 2012년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 ‘장영’을 연기했다. 여성영화인모임의 정회원과 이사진, 맥스무비 등이 뽑았다. 공로상은 배우 고은아에게 돌아갔다. 1960년대와 70년대에 대중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한국적인 여인상을 새로 구축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은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고 정서적으로도 젊게 산다고 생각하는 데 반해 건강은 자신없어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9월 한 달간 만 19세~64세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령화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2.7%)가 본인이 나이에 비해 젊게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60.2%는 스스로가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고 평가했고, 58.2%는 '정서적으로 나이보다 젊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체적으로 실제 나이보다 건강하다'는 응답자는 네 명 중 한 명(25.1%)에 그쳐 건강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대구미술관이 2013~2014 애니마믹 비엔날레 전시 연계 덤 행사로 '2000원으로 행복한 대구미술관'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한 오성윤 감독의 'd am's 특강'이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특강을 통해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예술적 잠재력과 현대미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예약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같은 날 오후 5시 대구미술관 어미홀에서는 '한젬마, 박종훈이 함께 하는 애니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애니콘서트에서는 아트디렉터 한젬마와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애니메이션 주제가 '재즈 앙상블'과 그림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이번 애니마믹 비엔날레전 아카데미상 특별극장을 만든 건축가 국형걸의 '현대미술과 건축이야기' 특강도 펼쳐진다.
영화 '열한시'(감독 김현석)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결혼전야'(감독 홍지영)는 지난 주보다 한 단계 오른 2위, '헝거게임: 캣칭파이어'(감독 프랜시스 로렌스)는 한 단계 떨어진 3위를 기록했다. '창수'(감독 이덕희)는 첫 주말 4위로 출발했고, 지난 주 1위인 '친구2'(감독 곽경택)는 5위로 주저앉았다. '토르: 다크월드'(감독 앨런 테일러)는 3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열한시'는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512개 스크린에서 7916회 상영돼 37만7175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44만9099명이다. 24시간 미래로 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만들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SF스릴러다.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시라노 연애 조작단'(2010)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의 작품이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종단 연수시설에서 밤샘 술판을 벌인 승려들에 대한 감찰조사에 나섰다. 3일 조계종에 따르면, 승가대 동기생 승려 10여명이 지난달 28일 밤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밤새 술을 마셨다. 이들은 이튿날 아침까지 소주 1박스와 맥주 3박스 정도를 비우며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때 자승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사찰의 주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4일 새해 예산안 심사 일정을 확정했다. 이군현 예결위원장(새누리당)과 예결위 여야 간사인 김광림 새누리당, 최재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종합 정책질의와 계수조정소위원회 가동 일정 등에 대해 합의했다. 예결위는 우선 이날 오후 4시 30분 개최되는 전체회의에 새해 예산안을 상정한 뒤 곧바로 정부를 상대로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키로 했다. 이날은 여야 각 3명씩 총 6명의 예결위원이 정부를 상대로 정책질의를 한다. 예결위는 5일에도 종합정책질의를 이어서 진행한다. 6일에는 경제부처 부별심사를 실시하고, 예산안 처리 시간이 촉박한 만큼 주말인 7일에도 전체회의를 열고 비경제부처 부별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요일인 8일 오후 3시에는 미진한 부분들에 대한 종합정책질의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전체회의 정책질의 등을 마친 예결위는 9일 계수조정소위원회 논의 안건 작업을 완료한 뒤 10일부터 계수소위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이번주 내로 방공식별구역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뿐만 아니라 마라도 홍도 상공 등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한국 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 기능을 여러가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내용을 담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에 대한 숙청을 어떤 수준으로까지 진행시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군부 강경파의 정적(政敵)인 장성택의 권력을 해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장성택 주변에 대한 정리 작업이 이뤄지겠지만, 장성택 본인을 처형까지 하자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까지 장성택의 측근인 리용하와 장수길이 지난달 말께 공개처형됐다는 정보 당국의 확인 이후 추가적으로 알려진 사실은 없는 상태다. 다만 장성택의 노동당 내 심복이었던 리용하와 장수길을 처형했다면, 앞으로도 줄줄이 장성택 라인에 칼날이 겨눠질 가능성이 높다. 노동당 행정부 소속이었던 리용하와 장수길에 대해 정보당국은 장성택의 '심복'이라는 표현을 썼다.
민주당이 4일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결의문을 내고 정부 여당의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특검은 물러설 수 없는 국민의 요구이자, 상식이다'라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특검 시기와 범위에 대한 즉각적인 논의와 연내 타결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적 대선개입을 은폐하기 위해 나라안팎의 엄중한 위기마저 외면한 채 정국을 파국으로 내몰았다"며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에 의해 자행된 지난 대선의 불법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의 근간을 파괴한 엄중한 국기문란 사건이자 국민의 주권행사를 침탈한 반민주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전날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각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취지로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장성택 실각설과 관련해 좀더 상황을 예의주시해 봐야한다"고 밝혔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북한 언론과 그외 복수 채널로 북한 상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김 장관은 '아직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회의 후 장성택 실각 등 북한 동향에 대한 질문에 "어떠한 도발 관련한 특이한 징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군사력을 강화하며 북한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야당 중진의원들과의 만난데 이어 4일 중앙대 출신 여야 의원들의 회동에 나서는 등 차츰 보폭을 넓히고 있다. 10·30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서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새누리당의 권성동, 김을동, 김학용, 노철래, 이군현, 이노근, 이재오 의원, 민주당 노웅래, 정의당 정진후 의원(가나다순)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회동 참석자들은 모두 중앙대를 나온 동문들로 이날의 모임은 '친목회'라 할 수 있다. 이들은 2~3개월에 한번씩 편안하게 식사 자리를 갖기로 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모임에 참석한 이재오 의원은 "동문들 모임"이라고 했고, 김을동 의원은 "'의에 죽고 참에 살자(중앙대 교훈)'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서청원 의원도 "동문들끼리 2-3개월에 한번씩 만나기로 한 것"이라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창조경제의 핵심인 융·복합을 선도해나갈 주인공이 바로 벤처기업"이라며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및 육성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 박람회'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미 벤처기업들의 노력은 우리 경제현장에서 눈부신 성과로 빛을 발하고 있다. 벤처기업은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 정부에서도 벤처기업이 더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 새로 조성된 벤처투자펀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나 증가해 1조원을 초과했고, 벤처 1세대 등 성공한 선배 창업가들은 정부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후배기업 육성펀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여기에 현재 국회에 계류돼있는 벤처특별법과 자본시장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벤처 활성화 법안들이 연내 국회를 통과한다면 내년부턴 더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정부는 새롭게 시작된 벤처 활성화의 불씨를 살려내고,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