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카리스마 있고, 박력 넘치는 남성에게 끌렸다. 늘 유약한 아버지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던 어머니를 보고 자란 탓이다. 그녀는 강한 남자가 자신을 이끌어주기를 원했다. 그녀는 작은 제조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젊은 대표에게 자꾸 마음이 끌렸다. 남자다움, 추진력, 리더십….그는 그녀..
일반적으로 부처출입 기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부처의 장관이 가능하면 오래 자리를 지켜주기를 바라기 마련이다. 장관이 자주 바뀌면 그만큼 챙겨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물론 현장의 역동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 몸에 배어있어야 하는 직업이 기자라지만 역시 사람이고 직장인이다. 기사 자체가..
국회는 오늘 13일, 본회의를 열어 학교보건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대학을 제외한 모든 학교의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와 미세먼지 측정기를 의무 설치하도록 했다. 이로써 전국 2만 902개 학교의 27만 5천 448개 교실에 일제히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된다. 하지만 교실마다 설치가 과연 바람직할까. 첫째, 국가 ..
“우리 외무상 동지가 밝힌 그대로입니다” “영변은 내놓는다고 했습니다” “명백히 한 겁니다”(북한 최선희 외무상 부상)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방문을 마치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던 지난 2일, 김 위원장의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는 10여명의 한국 기자들이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한마디라..
고농도 미세먼지가 역대 최악이다.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경보를 엿새째 발령했다. 요즈음 미세먼지 때문에 국민적 스트레스가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잘 알다시피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μm 이하의 입..
당신이 만일 재혼을 생각 중이라면 자녀를 키우는 사람과 전 배우자가 자녀를 키우는 사람 중에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흔한 생각으로는 자녀를 키우지 않는 사람과 재혼해야 홀가분할 것 같다. 실제로도 자녀 없는 사람을 재혼상대로 더 선호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두 남녀의 얘기를 들으면 공감이 갈 것이..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4일 주일 한국대사의 교체 뉴스를 전하면서 신임 대사 내정자가 "일본어도 이해 가능하다"고 제목을 뽑았다.일본어를 아는 사람이 주일 대사로 온다는, 어찌보면 당연해야할 일이 일본 언론의 기사 제목감이 되고 있는 사실은 현재의 한일관계가 얼마나 불통(不通)상태인지를 역설적으로 ..
지난해 11월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영화배우 신성일씨의 타계 소식은 대한민국을 흔들어놨다.“수고했고, 고맙고, 미안하다”고인이 아내에게 남겼다는 유언은 이 부부의 결혼생활이 어땠는지를 짐작케 한다.그는 한 세상을 정말 잘 살다가 간 사람이다.하지만 대중의 시선으로 보면 이해가 될 수 없는 삶이기도 했..
대구시가 공무원들에게 시의원에 대한 의전 강화 지시를 내린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다.그 내용은 행사 초청 시 시의원을 방문해 행사 내용을 사전에 설명하라는 것과 함께 행사 당일 의원 소개 및 좌석 안내 요령까지 담겨 있다고 한다.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이런단 말인가.대구시의 이런 지침은 정부의 의전 축..
미세먼지가 연일 최악이다. 수도권은 사상 처음으로 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국민의 우려와 걱정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학교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하지만 경북 등 5개 시도는 기존 대책의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4월의 교육부 ‘..
아이들을 볼모로 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 방침이 하루 만에 끝났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분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지난 5일 한유총이 아이들의 교육권을 침해했다면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교육청은 같은날 한유총의 사단법인 설립허가 취소 절차에 돌입했다..
정부는 지난달(2월 27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관련 ‘민간위탁 정책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그러나 본래의 계획대로라면 올해부터 당장 시행됐어야 할 정책이 2개월이나 지난 후에야 뒤늦게 발표됐다. 발표내용인 정책추진방향도 민간위탁(사무, 시설)의 특성을 이유로 정규직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
결혼을 하도 안 하니 차라리 늦게라도 결혼하는 게 낫다 싶다. 하지만 결혼을 늦게 하면 발생하는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누구는 이렇게 말한다. 여성이 나이 들수록 결혼하기 힘들어지는 것은 남성들이 나이 어린 여성을 좋아해서라고. 남성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여성을 원한다.41세의 그 남..
‘아시안 체어샷’, ‘장기하와 얼굴들’, ‘피아’···. 활동을 중단했거나, 해체했거나, 해체를 앞두고 있는 걸출한 밴드들이다. ‘밴드의 위기’의 증거라고 댄다면, 잘못 짚은 것이다. 밴드는 우리나라 대중음악 신에서 전성기를 누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21세기를 앞둔 1990년대 말 서울 홍대앞에서 크라잉넛..
한 드라마에 ‘신데렐라 기억장애’라는 독특한 병을 앓는 남주가 나온다. 자고 일어나면 어제의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그래서 마치 밤 12시 ‘땡’하면 마법이 풀리는 신데렐라 같다고 해서 지어진 병명인 것 같다. 우리가 잘 아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12시 땡’을 넘어서서 왕자와 영원한 사랑을 이뤘다. 신데렐..
화웨이의 통신장비 보안 이슈로 전세계가 시끄럽다. 이 과정에서 화웨이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GSMA)의 대처가 2019 MWC에서 또다시 잡음을 양산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화웨이는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SMA 주관 ‘MWC 2019’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 전시장 일대를 온통 화웨이 광고로 도배하..
지난달 28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는 유치원 3법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철회, 사유재산 인정, 시설사용료 비용처리 인정 등을 요구하며 정부가 입장을 바꿀 때까지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는 유아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학부모를 볼모로 삼는 한유총의 불법..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은 철회돼야 하며 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재논의 돼야 한다. 정부의 개편안은 ‘최저임금결정권’을 사실상 정부가 갖겠다는 것이다.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라는 명칭만 보면 마치 ‘결정위원회’가 결정권을 갖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저임금 인상률..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 Ⅱ’가 전주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연구기관, 관련 학회 등 80여개의 유관 기관들이 다양한 미래 화두를 주제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회의는 ‘혁신적 포용국가..
매니저가 내게 상담을 요청했다. “대표님, 이런 부모님이 상담을 의뢰한 건인데, 소개가 힘들 것 같아요. 어떡할까요?”사연은 이렇다. 82세 아버지가 아들의 소개를 의뢰했다. 석사 졸업자, 안정된 직장, 여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45세, 현재 미국, 그것도 중심지가 아니라 외곽에 거주하고, 키가 160㎝대의 단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