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부터 18일 오전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고속버스가 전복되고, 트럭이 도로 아래로 추락해 불이 나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8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8분께 대구시 동구 용계동 경부고속도로 동대구 톨게이트 앞에서 고가도로를 지나던 고속버스가 전복됐다.고속버스 탑승자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파티마 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같은 날 오전 2시 15분께 경주시 외동읍 연안리 인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포터 트럭이 도로 3m 아래로 추락, 불이 나 운전자 A(54·여)씨가 숨졌다.불은 트럭을 전소시켜 385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주 외동읍 냉천리 방향으로 달리던 트럭이 1차로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3m 높이의 도로 아래로 추락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8시 57분께 상주시 낙동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인근에서 창원 방향으로 달리던 4.5톤 화물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52분만에 꺼졌다. 불은 화물차를 전소시켜 3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물차 앞바퀴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준범·윤용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