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의 3선 중진급인 이학재 의원은 18일”저는 오늘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며 “자유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재입당 의사를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부의 좌초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당을 떠나 무너진 보수를 되살리고자 하였으나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보았듯이 국민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민생, 경제, 안보를 모두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비현실적이고 아마추어보다 못한 정책으로 기업은 활력을 잃었고, 국민은 일자리를 잃었고, 대한민국은 미래를 잃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런데 야권 특히 보수 야권은 분열되어 이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지 못한다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보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제 신념은 결코 변함이 없다”면서 “더 힘 있고 믿음직스러운 보수, 더 새로운 보수의 이름으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를 되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떠나는 이학재에 바른미래 “정보위원장 반납하고 가라”…거친 실랑이도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이 18일 이학재 의원에게 ‘정보위원장직 반납’을 요구하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미래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입장 발표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 앞문에서 바른미래당 당직자와 당원 10여명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 시작하며 소란이 벌어졌다. 이 의원은 이들에게 떠밀려 20분 넘게 피신해야 했다.이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이 의원이 정보위원장직을 갖고 한국당으로 이동하면 바른미래당은 국회 상임위원장을 교육위원장 한 자리만 보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당은 8자리로 늘게 된다. 당직자들은 “위원장자리 놓고 가라” “정보위원장 들고 먹튀하는 건가” “배신자 국회의원들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등을 외치며 거칠게 정보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자신을 향해 몰려드는 당직자들과 기자들을 피해 기자회견장 바로 옆에 있는 기자실로 20여 분간 피신한 뒤 국회를 빠져나가야 했다. 양건모 바른미래당 보건위생위원장은 “사퇴서를 받아야 한다. 창피하고 양심도 없는데 정보위원장 자리도 사퇴하지 않고 나가니까 먹튀”라며 “지도부는 (항의 사실을) 모르고 너무 화가 났다. 오늘 아침에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자발적으로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지도부와 의원들도 “정보위원장 자리를 반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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