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26일 같은 재단의 중학교 교장 아들에게 학력경시대회 시험을 미리 보게 해 물의를 빚은 구미 현일중·고등학교를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해당 중·고 교장과 교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내용을 분석하고, 시험지 사전 유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현일고는 2014년부터 해마다 ‘수학·영어 학력경시대회’를 열고 있다. 입상자에겐 상금과 해외문화탐방 참가, 특설반 입실(본교 입학 경우)의 특전을 주고 있다. 매년 구미를 비롯한 경북 도내에서 수백명의 학생이 응시할 정도다. 하지만 이 학교는 올해 경시대회를 나흘 앞둔 지난 10월 23일 4교시와 점심시간에 같은 재단 현일중학교 교장의 중3 아들에게 미리 시험 기회를 줘 물의를 빚었다.승마 특기생인 중3 아들은 승마대회 참가 때문에 경시대회에 응시할 수 없어 혼자 시험을 보도록 한 것이라고 학교 측은 해명했다. 경북교육청은 사전 시험이 특혜를 주려 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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