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괴전동 송정초등학교에서 3일 만난 김모(8)군은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얼른 만나고 싶다”면서 “특히 음악 시간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공립 초등학교 223개교에서 2019학년도 신입생 예비소집이 일제히 이뤄졌다. 이날 털모자와 목도리, 패딩 점퍼로 온몸을 꽁꽁 싸맨 예비 초등생들은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학교 이곳저곳을 둘러봤다.학부모들은 아이가 언제 이만큼 컸나 대견해 하면서도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할지 걱정된다는 데 입을 모았다.박정연(37·여)씨는 “주민센터에서 받은 취학통지서를 학교에 내니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밥 먹는 것부터 화장실 가는 것까지 모든 생활이 걱정되지만 아이가 잘 적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대구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대상은 모두 2만2712명이다. 2012년 출생 아동과 지난해 미취학 아동, 2013년생 조기입학 신청 아동 등이다. 대구교육청은 예비소집에 불참하는 아동은 소재를 확인해 안전을 확보한다. 주진욱 대구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보호자와 개별 연락, 가정방문 등을 통해서도 소재를 확인할 수 없는 아동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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