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정부가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의 집적 효과를 염두에 두고 조성한 곳을 방문해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 내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해 입주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 과정을 체험했다. 문 대통령이 스타트업을 찾은 것은 2017년 1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문 대통령이 새해 첫 외부일정으로 스타트업을 방문한 것은 정부의 경제성과 창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차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제조업 혁신을 강조한 문 대통령이 혁신창업 육성 의지를 표명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적 생산 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 수 있도록 설비 장비를 갖춰 놓은 공개적 작업 공간을 뜻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연계해 메이커 스페이스 입주 스타트업을 모집해 왔다. 교육과 체험 위주의 일반랩과 전문 창작과 창업지원 인프라를 연계하는 전문랩 등으로 구성했다.문 대통령은 이 가운데 전문랩을 방문했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엔피프틴(N15)를 찾아 시제품 제작의 전 과정을 지켜봤다. 3D 프린터를 활용한 모델링 출력 체험과 외관·전자부품 제작 등의 공정을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