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지난 5일 낮 12시 14분께 의성군 단북면 연제리 한 돼지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은 축사 7동(1000㎡)을 태운 뒤 오후 2시 48분께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그러나 축사 안에 있던 돼지 3500여마리 중 어미돼지 140여마리, 새끼돼지 1000여마리 등 총 1140여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억8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14대, 소방인력 5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전날인 4일 대구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5분께 북구 노원동3가의 한 자동차 부품 도금공장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공장 내부의 기계 등이 타 68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공장 인근의 기숙사에서 잠을 자고 있던 외국인 노동자에 의해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내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3일 오후 11시 9분쯤 상주시 도남동의 한 오이재배사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1동(120㎡)과 농기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불은 20여분 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1대와 소방인력 3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화재현장은 인적이 드문 곳이라 늦게 발견 된 탓에 거센 불길로 소방관들이 진화에 애를 먹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비닐하우스에 불이 났다”고 신고한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재성·박준범·이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