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를 빚은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 경비를 모두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은 “이번 해외연수 경비는 전액 반납했다”고 밝히고 “남은 제8대 예천군의회 임기 중에는 해외연수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의원 9명, 의회사무과 직원 5명 등 총 14명이 지난달 20일부터 7박 10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연수를 위해 사용한 실제금액은 1명 당 457만500원씩 총 6398만 8380원이다.여행사와 계약한 금액은 1인당 442만 원씩 총 6188만 원이었지만 실제 더 사용했다.해외연수 경비 반납 움직임은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따라갔던 예천군의회 사무과 직원들이 먼저 추진했다. 직원들은 전날 오전 주민들 사이에 들끓고 있는 ‘의회 무용론’ 및 ‘혈세 낭비’ 비난과 관련, 각자 급여를 모아서라도 경비를 반납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이어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실을 찾아 이 같은 ‘해외연수비용 자진반납’ 의견을 전달했다. 이 의장을 비롯해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의원들도 이를 전해 들은 뒤 동참키로 했다.동료의원들로부터 연락을 받은 다른 의원들도 모두 반납에 동의하고 일부 직원들과 의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의회사무과 직원 명의 통장으로 경비를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