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원들의 해외연수 폭행으로 예천군이 연일 시끄럽고 군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군민들과 출향인들 사이에서는 “창피해 못 살겠다”는 말이 쉼없이 쏟아지고 탄식도 끊이질 않고 있다.열흘 가까이 전국 방송과 언론에서는 예천군의회 사건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몇몇 의원의 이름이 검색어 상위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다.5만 예천군민 남녀노소 누구라도 이번에 군의원들이 일으킨 물의를 용서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추태였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연일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형식 의장의 속죄와 참회의 고백에도 군민들의 마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예천군의회 이형식 의장을 비롯한 9명 군의원 모두는 어렵게 꼬여버린 매듭을 스스로 풀어야 할 시기가 됐다.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부의장은 물론, 부적절한 언동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군의원에서부터 9명 군의원 모두가 이번 물의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군민들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만일 군의원 누구라도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른 특정 의원의 등 뒤에 숨어 행여 자신에게 불똥이 튈 것을 염려해 시간만 지나길 기다리고 있다면 예천군의회는 다시는 회생할 수 없는 재기 불능 사태에 빠진다는 것을 경고하고 싶다.국외연수 기간 중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숨김없이 낱낱이 고백하고 군민들 앞에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라!그 길만이 예천군의회를 살리고 구겨진 군민들의 자존심에 더 이상 생채기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더 늦기 전에 용기 있는 결단을 요구한다.이형식 의장이 성명서에서 밝혔듯이 윤리위를 개최해 박종철 의장을 비롯한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들의 징계를 논의 하겠다는 것은 소도 웃을 일이 아닌가? 누가 누굴 징계한단 말인가?과연 이번 사태를 두고 논란 당사자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군의원이 있는지 궁금하다.예천군의회의 현재 이 위기 상황을 절대로 가볍게 보지 말고 개인의 안위나 자리에 연연하는 알량한 꼼수는 버리고 대의를 위한 군의원다운 모습을 조속히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 싶지 않다.그리고 이젠 분노한 군민들도 조금씩은 평정심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예천군의회 의원들의 일탈로 한때나마 허탈했던 마음을 추스르고 군의원들 스스로 과오를 깨닫고 참회의 시간을 거쳐 환골탈태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아량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언제까지 9명 군의원의 몰지각한 일탈에 몰입해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은 예천군의 미래를 뒷걸음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기울어진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지금 예천군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전 행정력과 5만 군민의 웅지를 모아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언제까지 이래야 되는가? 군의원들의 작태는 화가 나지만 이젠 그만하고 제발 희망적인 소식이 듣고 싶다”는 70대 개인택시 기사 분의 넋두리가 군민 모두의 현재 심정이 아닐까?이번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사태를 쉽게 잊고 그들을 가볍게 용서하자는 말은 결코 아니다. 이번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의회 의원 스스로 뼈를 깎는 자정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도 군의원을 뽑아 준 우리의 책임이지 싶다.“예천군의회, 위기 딛고 스스로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 이제는 예천군민들은 힘 모아 위기를 털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이뤄냈다!”는 취재를 위한 전국 언론의 발길이 예천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군민의 머슴이 되겠다고 목청 높여 소리 질렀던 군의원이나 그들을 믿고 머슴으로 선출한 군민들 모두가 지금은 한걸음 뒤로 물러서 예천의 미래를 위한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예천군민들의 저력이라면 오늘 이 같은 위기쯤은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군민들의 가슴속에 아직은 믿음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군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를 귀울여 이번 일로 아파하고 있는 군민들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조속한 용단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