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중 변압기 화재로 한때 일대 정전이 발생했다. 16일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2분께 대구시 서구 원대동 인도에 설치된 변압기에서 불이 나 7분여 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인근 가구의 전기 공급이 34분가량 끊겨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불은 변압기를 태워 7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이 불은 행인이 “변압기에서 불꽃이 튀고 연기가 난다”며 119에 최초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2대, 인력 45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날 오전 6시께 1t 화물차 음주 운전자가 변압기를 들이받는 단독사고를 냈다”면서 “이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