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에서 시비를 말리는 20대 남성을 친구들과 함께 마구 때린 1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동성로의 한 술집 앞에서 시비를 말리는 A(26)씨를 친구들과 함께 폭행한 B(16)군이 자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B군은 지난 19일 오전 2시30분께 동성로의 한 술집 앞에서 친구들과 함께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시비는 A씨의 일행 중 1명과 B군 일행이 어깨를 부딪쳐 발생했다. 이후 B군 일행은 시비를 말리는 A씨를 주먹과 발 등으로 마구 때렸다. 이에 A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군 등은 A씨를 폭행한 뒤 현장에서 사라졌다. 특히 A씨의 가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B군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이 오늘 오전 경찰서로 직접 찾아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며 “B군이 사건 당시 친구와 선·후배 7명과 함께 있던 중 A씨를 폭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B군과 A씨의 가족 등을 상대로 폭행에 가담한 정확한 인원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완료되면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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