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산물이 롱런 홈런을 쳤다.지난해 경북의 농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5억3326만1000달러로 전년 5억2295만9000달러보다 2.0% 늘었다.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품목별로는 △포도 64.7% △복숭아 39.6% △버섯 19.5% △배 16.8% 늘어났다.신선농산물이 7387만2000달러로 2017년 6030만7000달러보다 22.5% 늘어 사상 최고치를 달성, 농식품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다.가공식품도 곶감(감말랭이 포함) 99.8%, 김 84.3%, 김치가 11.3% 늘어 수출증가세에 한몫했다.반면 사과, 메론, 배추, 붉은대게살은 감소했다.사과는 지난해 폭염으로 가격경쟁력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메론은 20.3%, 배추 37.0%, 붉은대게살 19.3% 감소, 수출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국가별로는 사드정국 종료 이후, 김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중국이 67.7%, 포도와 감말랭이 수요가 늘고 있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각각 23.7%, 22.3% 증가했다. 러시아 88.0%, 대만 38.1%, 태국 23.0%, 미국 8.5%, 인도네시아가 7.7% 증가했다.이같은 성과는 경북도가 중국, 베트남 등 해외상설 안테나숍 운영, 국제식품박람회 참가지원, 적극적인 해외 홍보전략으로 동남아 등 신흥 경제성장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개척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온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 농식품 수출이 5억달러를 초과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수출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농식품 수출로 국내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꾀하고 판매 걱정 없는 농어촌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