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의원은 23일 목포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투기와 이해충돌 등 자신에게 드리워진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다만 의혹을 일거에 해소할 ‘사실관계’는 내놓지 못했다.손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36분까지 목포 근대문화역사공간 인근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에 나섰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이 불거진 부동산 중 상당수가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소유로 박물관 건립 부지라고 해명한 바 있다.그는 조선내화 부지 근대문화재 지정으로 인한 목포 서산온금지구 재개발조합과 중흥건설의 배후설도 거듭 언급했다.그는 “서산온금지역 아파트 건설이 무산돼 저에 대해 굉장히 많은 뉴스가 나왔다. 만나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었다”며 “그게 무산되고 나서 이번에 일이 터지니까 당연히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단 “취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혀진다”며 뚜렷한 물증을 내놓지는 않았다.손 의원은 본인 소유 서울 남산 나전칠기박물관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 11억원 중 박물관 예정지 매입비(7억1000만원)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를 곧 받을 것이니 그때 다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국회에서 조카 명의 게스트하우스인 창성장을 언급하는 등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지역 숙소를 고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발언 한 것”이라며 “제게 이익이 되는 것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법적으로 한번 봐야겠다”고 했다.손 의원은 “투기와 차명 의혹에 대해서는 목숨 걸고 싸울 것이다. 투기, 차명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17~21세기까지 유물을 여기다(박물관에) 다 넣은 채로 목포시나 전남도에 다 드리겠다고 했다. 다 합치면 100억원은 넘는다”며 “이거(땅) 사서 어떤 이익이 있다고 말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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