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통합관제센터 직원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9일째 노숙 단식한 이남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 조직국장이 25일 농성을 중단했다. 대신 동료 간부 32명이 번갈아가며 단식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내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계약만료로 해고당한 김천시 통합관제센터 직원들을 정규직 전환하고 김천시를 감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남진 조직국장은 지난 17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 앞 길거리에 스티로폼을 깔고 노숙 단식 농성을 했다.  그러나 이 조직국장은 이날 오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조직국장이 오랜 단식으로 어지럼증과 탈수 현상, 추위를 호소해서다. 동료 간부들은 이 조직국장이 장기간 단식으로 뇌의 이상, 부정맥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며 이송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는 지난해 11월 통합관제센터 비정규직 3명을 해고했다. 민주노총은 김천시의 정규직 전환 전반에 대한 현장 감독, 비정규직 보호 등의 요구 내용을 담은 공문을 행정안전부에 보냈다.  그러자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정규직 전환은 고용노동부의 소관’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설명이다. 민주노총은 행정안전부가 책임감 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릴레이 단식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천시 통합관제센터 직원은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주민 안전을 살핀다. 통합관제센터 직원은 2년 근무 후 퇴직하는 비정규직이지만 최근 정부지침에 따라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11일 김천시청 앞에서는 민주노총 농성에 불만을 품은 A(51)씨가 손도끼를 휘두르는 등의 난동을 부려 특수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