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7일 실시되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주호영(사진·대구 수성을) 의원이 8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지역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호소했다.주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경북에서 다시 자유한국당 보수의 불길을 활활 타오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대구경북은 보수의 진지이자 한국당의 심장이다”며 “책임당원 32만명 중 9만4000명으로 똘똘 뭉치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킹메이커를 뽑아야 한다”며 “1인당으로 만들려는 사람이 대표가 되면 한국당과 보수는 무너지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문재인 정부에 대해 그는 “주요사업과 인사, 예산 등에서 대구경북 지역이 노골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며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이전, 취수원 이전, 탈원전 정책 폐기 등 지역사회와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현안들이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당내 경쟁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후보자격과 관련해서는 “법무부장관까지 지낸분인 만큼 당헌과 당규에 따라 자신만의 해석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 의원은 보수 대통합과 관련해 “누구든지 받아 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방향성이 같다면 태극기 부대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대구경북의 중요한 문제들은 한국당이 전력을 모아 정권을 압박해 관철시켜야 한다”며 “대구경북의 시도민과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와 응원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