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연봉이 동결됐다.KIA는 29일 2019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4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20명의 연봉이 인상됐고, 7명은 동결됐다. 17명은 연봉이 삭감됐다.지난해 29경기에서 184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거둔 양현종은 올해에도 지난 시즌과 같은 23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옵션은 별도다.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안치홍은 예비 FA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렸다. 지난 시즌 타율 0.342 23홈런 118타점으로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해낸 안치홍은 지난해 연봉 3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인상률 56.3%) 오른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또 다른 예비 FA 김선빈은 올해 연봉 2억8000만원에서 2000만원(인상률 7.1%) 인상된 3억원에 계약을 마쳤다.투수 임기준은 지난해 6000만원에서 66.7% 오른 1억원에 계약했고, 최원준도 지난해 7500만원에서 33.3% 증가한 1억원에 사인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임기준과 최원준은 모두 프로 첫 억대 연봉이다.김윤동은 1억5000만원에서 20% 오른 1억8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고, 한승혁은 6500만원에서 30.8% 인상된 85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연봉이 12억5000만원이었던 윤석민은 올해 10억5000만원 삭감된 2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10억5000만원은 지난해 1월 장원삼이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하며 작성한 역대 최다 연봉 삭감액(5억5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삭감 폭이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가 2015년 3월 국내로 복귀한 윤석민은 KIA와 4년 총액 9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