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는 대학역사 인식 제고 등을 위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경북대 옛 건물 자리에 해당 건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KNU타임스톤`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북대는 객관적 기록이 남아있는 △소강당 △인문관 △과학관 △생물관 △농대본관 △도서관 장서실 및 학군단 무기고 △교수연구동 △제1학생회관 △야외공연장 △민주광장 등 10곳에 `KNU타임스톤`을 세우기로 결정했다.또한 우선적으로 소강당과 인문관 자리에 `KNU타임스톤`을 설치했다.소강당과 인문관은 1955년 5월 준공된 경북대 최초의 콘크리트 건물이다. 현재 대학원동 자리에 있었던 소강당은 1993년에 철거되기까지 38년 간 졸업식, 총장 이·취임식, 개교기념식, 전체 교수회의, 국제학술회의 등 경북대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렸다. 문리대 강의실로 주로 사용된 인문관은 콘크리트 목조 건축물로 1999년에 철거됐다. 인문관 자리에는 현재 매화동산이 조성돼 있다.특히 `KNU타임스톤`은 높이 0.5m 폭 1.25m 규모의 오석과 화강암 받침대로 제작됐다. 오석 전면에는 해당 건물의 이력, 착공 및 철거 시기 등이, 화강암 받침대에는 해당 건물 용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오석 상단에는 황동 주물로 해당 건물을 모형으로 축소 재현했다. `KNU타임스톤`에 담긴 내용은 건축물 관리대장, 자문 고증, 사진 등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했다.노운병 대외협력홍보실장은 "경북대 역사의 시작을 보존하고 기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경북대의 역사를 기억하고 지킬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