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포항지열발전소·지진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구 북구을의 홍의락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사항을 의결했다.민주당이 포항지열발전소·지진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정부 조사연구단이 지난 20일 경북 포항에 규모 5.4(2017년)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인근 지열발전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특위는 지열발전사업이 경제성과 지진 가능성에 대한 사전 검토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사업 결정 과정과 배경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또 해당 사업에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시설건설을 맡은 포스코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민주당은 지난 21일 이러한 사태 발생이 이명박 정부 때 생긴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강조한 바 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전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포항 지진은 결국 인재였다는 게 정부 조사연구단의 결론”이라며 “문제가 된 지열발전 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부터 시작됐다. 지진을 촉발 시킨 지열발전 사업과정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