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로 국민이 분열됐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왜 문재인 정부가 (최근) 역사공정에 나서는지를 생각해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경북 포항시 북구의 지진 피해 현장 시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시점의 대한민국에서 뭐가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올해 101세인 독립유공자 임우철 애우지사가 자신의 발언을 비판하자 나 원내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연로하신 독립운동가께서 직접 국회에 발걸음 하도록 한 데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특위”라며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특위를 반대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