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첨단 시설을 신축해 오는 4월 15일 달서구 성서 캠퍼스 인근에 개원한다고 24일 밝혔다.동산병원에 따르면 새 병원은 부지 4만228㎡, 연면적 17만9218㎡,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졌다.총 1041병상을 갖춰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으로 등극했다. 병원에는 방사선량과 소리는 크게 줄이고 검사 속도는 빨라진 국내 최고 사양의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 단층 촬영(CT) 장비를 도입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암 진단에 특화한 디지털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장비도 설치했다. 이밖에 60여 종, 2000여점의 신규 의료장비와 국내 최초로 주사약 자동조제시스템(ADS)을 운영한다. 병원 옥상에는 헬리포트를 설치해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2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국제회의실도 마련했다.수술센터는 비수도권에선 처음으로 3개의 로봇시스템과 음성인식 시스템을 갖춰 의사가 손과 발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 모든 수술 장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복합 혈관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외과수술과 중재 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운영한다. 한편 대구 중구 동산동에 있는 현 동산병원은 2차 병원으로 209병상, 23개 진료과로 재개원한다.계명대 동산병원은 1899년 ‘제중원’으로 처음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