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결핵환자 감소를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구지역 결핵 신규환자 감소율이 전국 평균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 결핵환자 신고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결핵 신규 환자는 지난해 대비 6.4% 감소한데 비해 대구의 결핵 신규환자는 8.1% 감소했다대구시는 2018년 현재 10만명 당 49.8명인 결핵 발생률을 오는 2022년까지 40명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노인 및 취약계층, 집단시설 결핵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2018년 대구의 결핵 신규환자가 8.1%나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노인 결핵환자는 전년대비 2.5% 감소하는데 그쳐 고령자가 결핵에 많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대구시는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대구시는 2018년 한 해 동안 결핵에 걸리기 쉬운 노숙인, 외국인근로자등 취약계층과 정신·장애·노인대상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11만6132명을 검사했다.또한 보건소 방문자 23만7220명과 학교·병원·직장 등 집단시설 접촉자 3999명을 검사했고 올해도 결핵 발생 비율이 높은 노인을 대상으로 이동결핵검진을 추진해 조기발견과 치료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결핵은 폐를 비롯한 장기가 결핵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결핵균이 몸속에 들어온 뒤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병한다. 결핵 환자가 기침하면 공기 중으로 결핵균이 배출되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이 숨을 쉴 때 결핵균이 폐로 들어가서 감염이 일어난다.하지만 결핵으로 진단되더라도 2주 정도만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주변 사람에 대한 전염성은 없어진다. 따라서 정기적인 결핵검진(흉부X선 촬영)으로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김미향 보건건강과장은 “2주 이상 지속되면서 감기약으로 낫지 않는 기침, 미열, 체중감소, 수면 중 식은땀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보건소를 방문해 결핵검사를 반드시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