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기간으로 휴식기를 맞이한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 문경시에 위치한 가은중학교에 깜짝 방문했다. 가은중학교 이정석 학생이 구단 누리집에 남긴 사연 때문이다. 이정석 학생은 축구를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상주상무 선수들에게 축구를 배우고 싶다는 글을 남겼고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지난 20일, 전교생 62명의 학생이 꿈을 키우고 있는 가은중학교로 향했다. 이날 활동에는 조수철, 김건희 프로팀 선수와 상주상무 U-18 팀의 홍명화, 김현엽 선수가 참여했다.올해부터는 구단의 특성상 프로와 유스 간 소통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산하 유소년 선수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인성 함양을 위해 프로선수단과 산하 유소년팀 선수가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다.선수들이 등장하자 운동장에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은 큰 박수와 함성으로 맞이해줬다. 이번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은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로 축구클리닉을 통해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게임의 과몰입을 방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을 받아 스포츠용품 지원으로 체육환경 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다. 축구클리닉은 레크레이션, 패스, 드리블, 슈팅 등 기본기 훈련 후 미니게임 순으로 진행됐고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클리닉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까지 운동장에 모두 나와 함께했다. 운동장에서 프로선수 못지않은 인기를 보여준 홍명화, 김현엽 선수는 가은중학교 학생들과 또래로서 시범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프로선수들과 학생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축구클리닉을 마친 후 강당으로 이동해 멘토링 및 사인회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평소 프로선수에게 궁금했던 것을 자유롭게 질문하며 궁금증을 해소했고 선수들의 진심 어린 답변에 강당은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박수로 가득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용품 지원 및 단체사진으로 본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이번 사연의 주인공인 이정석 학생은 “축구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매일 축구를 하곤 하는데 오늘은 학교 친구들뿐만 아니라 상주상무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하게 돼서 신기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