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롯데백화점이 ‘나심비’(내가 만족하면 산다),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 등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대대적인 매장 개편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올해 봄 시즌 개편을 맞아 스포츠·레저, 컨템포러리 등의 상품군을 대폭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스포츠 전문 브랜드를 확대한다. 이는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요가’, ‘피트니스’, ‘헬스’ 등 운동이 취미생활로 자리잡은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대구점 7층에 트레이닝 슈트 전문 브랜드 ‘다이나핏’이 새롭게 입점한다. ‘다이나핏’의 봄 시즌 주력 상품인 ‘스톰 프리즈’는 지난해 첫 출시 이후 3만장 완판을 기록한데 이어 냉감 기능을 한층 강화한 ‘스톰 프리즈 2.0’도 새롭게 공개했다.지역 백화점에선 처음으로 스포츠 의류와 낚시관련 용품을 함께 취급하는 ‘도시어부관’도 새롭게 선보였다.그루밍족을 겨냥한 남성복 상품군도 강화해 9개 신규 브랜드가 새로 입점한다.대구점 6층에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남성 컨템포러리 대표 브랜드인 ‘올세인츠’를 선보였다. 남성의류 ‘리버클래시’와 ‘맨잇슈트’, ‘클럽캠브리지’ 도 그루밍족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인점도 봄 정기 매장 개편을 통해 지역 상권에 적합한 브랜드 유치를 통한 컨셉 매장으로 탈바꿈한다.유아전용 교육 리빙 전문 SPA브랜드 ‘마이리틀 타이거’를 비롯해 ‘탠디셔츠’, ‘몬테밀라노’, ‘엘르골프’ 등 의류 브랜드와 함께 ‘커피명가’, ‘일공공샤브’, ‘금양와인’ 등 먹거리 전문코너도 대폭 보강했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봄 시즌 매장 개편은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유치하는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