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미나리 재배농가에 대한 한시적 식품판매허가 중지 조치로 인해 미나리 소비 감소로 생산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다양한 미나리 판매망 확보에 나섰다. 영천시 미나리 생산은 10개 읍면동에 49농가, 재배면적은 11ha, 생산량은 132톤에 이른다. 지난 2000년부터 2018년까지 18년 동안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보건소에서 한시적 식품판매허가를 해왔으나 최근 술, 고기 판매에 대한 외식업계의 반발과 불허 요구에 따라 올해부터 한시적 식품판매허가를 중지했다.술과 고기를 판매할 수 없게 된 미나리 재배농가들은 자구책으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술, 고기를 구입해 오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영천축협 축산물이동판매차량을 신녕 치산 등 미나리 주산지에 배치해 신선한 축산물을 공급토록하고 화북 정각 미나리 작목반에서도 영천축협 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우프라자 등 관내 축협 판매장에도 미나리 판매장을 개설해 서로 상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아울러 각종 농특산물 판매행사 참여, 관내 식육식당과 미나리 재배농가 유통망 연결, 온.오프라인 쇼핑몰인 ‘별빛촌장터’, 영천 휴게소 내에 있는 ‘별빛촌 영천농부장터’ 입점 등 미나리 판로확대를 위한 다양한 유통망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그동안 미나리 재배농가의 소비촉진을 위해 한시적 식품판매 허가를 해주었지만, 법적인 문제로 불허할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미나리 판로확대와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유통망 확보와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