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명의를 이용해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처방받거나 이를 투약한 1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영주경찰서는 향정신성 의약품(졸피뎀)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고, 국민건강보험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30·여)씨 등 1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동거남(29)과 함께 전 남편 및 지인들의 명의를 이용해 대량의 졸피뎀을 처방받거나 지인들에게 부탁해 대리로 처방 받은 졸피뎀 4909정(시가 350만원 상당)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B(29)씨 등 7명은 A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마치 자신들이 수면제가 필요한 것처럼 처방 받은 졸피뎀 4111정을 A씨에게 제공한 혐의다. C(2(9)씨 등 6명은 A씨가 졸피뎀 798정을 불법 처방 받을 수 있도록 명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불법 유통한 졸피뎀의 양이 상당한 것으로 보아 A씨의 졸피뎀 유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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