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돌콩’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펼쳐진 2019 두바이 월드컵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서 열린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서 12마리 가운데 1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세계 4개 경마 대회 중 하나다. 3개월 동안 총 540여억원의 상금이 걸고 74개 레이스를 벌인다. 지난 1월부터 65차례 예선과 준결승전을 거쳐 결승에 진출할 경주마를 가려냈다. 결승에서는 9개 경주가 치러지는데 그 중 돌콩이 출전한 경주는 대회 메인 레이스다.돌콩은 출발 직후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주목받았지만 경주 종반 뒤로 처지며 국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우승마는 UAE의 ‘선더스노’로 이 대회 최초로 작년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비록 입상은 못했지만 한국 경마를 알리기에 충분한 선전이다. 대한민국의 말산업 발전을 알리기 위해 국제 경마 무대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오는 9월 ‘한국형 두바이 월드컵’인 국제경주 ‘코리아 스프린트’, ‘코리아 컵’ 등을 개최한다. 두 경주를 합쳐 총상금 20억원으로 한국경마 사상 가장 높은 총상금을 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