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가 대구시청 이전에 반대하는 첫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대구 중구 시청사 현 위치 건립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일 오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야외무대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대구시청 현 위치 건립을 촉구했다. 행사에는 류규하 중구청장과 지역 동 추진위원회원 등 시민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류규하 중구청장은 “신청사 건립은 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인만큼 신중하게 논의돼야 한다”며 “추진위, 중구의회 등과 협력해 시청을 지금의 자리에 지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박창용 추진위원장도 “대구시청은 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담은 장소로 이전하는 순간 그 가치를 잃어버릴 것”이라며 “현 위치인 동인동에 시청을 짓는 것이 대구 전체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대구시청 신청사 지금의 자리가 가장 좋다’, ‘시청 현 위치 건립이 정답이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대구시청까지 약 800m를 행진했다. 한편 대구시 신청사 건립 추진 공론화위원회는 이달부터 시청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예정지 선정 및 시민참여단 구성 관련 정책을 의결한다. 시청 이전 여부는 올해 안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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