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지난 6일 대구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수성구 이천동 대덕산 5부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5분만에 진화됐다.불은 임야 132.23㎡ 등을 태웠다. 인명피해는 없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1대와 소방차 23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영천에서도 산불이 잇따랐다.이날 낮 12시9분께 영천시 화산면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임야 0.1㏊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같은날 오후 1시28분께에는 자양면의 한 야산에 불이 나 3시간40여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또 같은날 오후 1시45분께 영천시 신녕면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임야 0.5㏊를 태웠다. 불은 오후 3시50분께 완전히 꺼졌다.산불이 나자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공무원 등 인력 400명과 소방헬기 11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소방당국 등은 한식을 앞둔 성묘객의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대구기상지청은 지난 3일부터 영천에 건조경보를 내렸다.또 전날인 지난 5일 낮 12시7분께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들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5분여 만에 진화됐다.이 불은 들판을 태운 뒤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66㎡를 태웠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 15대와 인력 4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한다”고 했다. 박광덕·최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