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2532억원을 투입해 대학-기업간 산학협력을 촉진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에서 고려대와 인하대 등 7개교가 최종 탈락했다. 서울대와 연세대도 해당 사업에 신규로 신청했지만 좌절됐다. 1단계에서 탈락했다가 신규신청 대학과 재지정평가를 받은 동국대와 명지대, 조선대 등 7개교는 가까스로 회생해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신규신청 대학 중에서는 중앙대와 세종대, 가천대 등 7개교가 신규 선정됐다.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오는 2021년까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plus) 육성 사업을 수행할 대학 75개교를 10일 최종 선정했다.교육부는 지난달 27일 1단계 평가를 거쳐 사업을 계속 수행할 상위권 80% 대학 61개교를 우선 선정한 바 있다.지난 1단계 평가 결과 신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확산하는 `산학협력 고도화형`에서 고려대와 동국대, 건양대, 공주대, 동신대, 조선대, 강릉원주대, 금오공대, 부경대, 창원대 등 10개교가 신규대학과 2단계 평가를 받았다. 산업체로부터 요구 받은 교육과정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채용과도 연계하는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서는 명지대와 인하대, 남부대, 대구가톨릭대 등 4개교가 재평가 대상으로 분류된 바 있다. 신규 진입을 신청한 27개 대학과 재지정평가를 통해 △동국대 △조선대 △강릉원주대 △부경대 △창원대 △명지대 △대구가톨릭대 7개교는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다. 이 중 명지대와 대구가톨릭대는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이다.반면 △고려대 △건양대 △공주대 △동신대 △금오공대 △인하대 △남부대 등 7개교는 최종 탈락했다.또 신규진입 7개교 중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대구한의대 △목포대 △중앙대 △한국교통대 △호서대 등 5개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가천대 △세종대 2개교다. 이번 비교평가에 서울대와 연세대 서울캠퍼스도 신규진입을 노리고 신청했지만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평가를 담당한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상생을 목표로 한 발전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와 산학협력 맞춤형으로 인사제도 구축·실제 운영 여부, 지역사회 기여도를 중점 평가했다"고 밝혔다. LINC+사업은 대학 여건과 특성에 기반해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추진하도록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간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교육부 핵심사업 중 하나다. 지난 2012년 5년짜리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으로 출발해 2017년 LINC+사업으로 이어졌다.올해 산학협력 고도화형을 수행하는 대학은 1개교당 평균 37억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평균 10억원을 지원받는다. 구체적인 사업비는 참여하는 학과 규모와 범위, 계획, 평가에 따라 차등적으로 결정된다.교육부 김태훈 직업교육정책관은 "향후 3년간 LINC+ 사업 2단계 진입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75개 대학들이 스스로 제시한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동시에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