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석학원이 경주대학교 총장을 공개모집하는 등 학교 정상화를 추진한다. 16일 원석학원에 따르면 관선이사회는 ‘교육기관의 공공성 제고 및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방향을 설정, 명망과 리더십을 갖춘 새 총장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법인이사 4명, 교수 2명, 직원 1명, 학생 1명 등 학교 관계자 8명과 경주시민 1명을 추가해 오는 25일까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또 이날부터 5월 1일까지 후보를 공모, 후보자 대상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2명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어 5월 9일 이사회에서 총장을 최종 선임하면, 신임 총장은 같은 달 1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원석학원은 경주대에 이어 서라벌대도 이 같은 방법으로 총장을 영입할 계획이다. 앞서 이사회는 공석인 양 대학 총장업무를 대행하기 위해 지난 4일 김규호 경주대 대학원장과 김용달 서라벌대 부총장을 총장직무대행으로 각각 임명했다.이들은 신임 총장이 영입될 때까지 이사회와 함께 조직 개편 등 학교의 청사진을 모색할 계획이다.한편 교육부는 사학비리와 학교운영에서의 전횡으로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원석학원에 대해 지난해 11월 27일 기존 법인 개방이사 1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승인을 취소했다.또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올해 1월 14일 임시이사 7명을 선임했고, 이어진 2월 22일 첫 임시이사회에서 진보성향의 경북대학교 노진철 교수가 이사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