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를 비판하는 집회가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시 재향군인회(대구 향군) 회원 150여명은 16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KBS 대구방송총국 앞에서 도올아인 오방간다 방송 내용에 대한 규탄대회를 개최했다.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지난달 16일 해당 방송에서 “이승만 전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향군인회는 방송직후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인 이승만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자유민주 체제를 부정하고 한미동맹을 폄하하는 것”이라며 대국민 사과와 출연진 퇴출 등을 요구했다.대구 향군 관계자는 “김용옥 교수가 방송과 언론에 나타나 듣기에도 거북스러운 궤변을 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역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김용옥 교수의 발언을 여과없이 내보낸 KBS를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KBS 대구방송총국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번 규탄대회는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및 전국 10개 지방총국 앞에서 동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