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배출 논란으로 주민 반대에 부딪힌 대구 성서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무산됐다.대구시는 지난 12일 열린 산업단지입지심의위원회에서 리클린대구㈜가 낸 ‘성서 2차 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승인’을 불허했다고 23일 밝혔다.리클린대구는 대구시 달서구 월암동에 2020년 8월 말 준공을 목표로 4996㎡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준공을 추진했다. 열병합발전소는 폐목재를 태워 증기와 전기를 생산해 수익을 낸다.그러나 지난해 11월 열병합발전소 건립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민들이 동의 없이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며 집단반발에 나서면서다.리클린대구는 대구시를 상대로 한 법정 분쟁을 예고했다. 리클린대구 관계자는 “토지 매입비, 건설회사와의 공사계약 선수금 등 투자금만 800억원에 달한다”면서 “법적 다툼을 해서라도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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