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이 교통난을 우려하면서 우회도로 건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관계 기관간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신도시의 우방센텀(1086가구) 주민들은 경북도청, 경북개발공사, 안동시, 예천군, 안동경찰서, 예천경찰서에 이 아파트 옆에 내년 중공 예정인 공공임대아파트(869가구)가 들어서면 이 곳 삼거리 교통난이 우려된다며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주민들은 지난해 경북도에 교통난 해소를 위한 진정서를 제출한 데 이어 경북개발공사, 안동시, 예천군, 안동경찰서, 예천경찰서에도 민원을 제기했다.그러나 관련기관 어디에서도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해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민원을 제기한 지 2년 후인 지난달 경북개발공사는 경북도청 신도시 교통영향평가용역 주민설명회를 가졌다.교통영향평가용역 보고서는 올해 현재 우방센텀 삼거리는 교통영향평가 D등급이며 공공임대아파트 준공 후인 2020년에는 FFF등급(최하등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에 주민들은 공공임대아파트 준공 전에 교통난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경북개발공사는 “예산이 50~80억원 정도로 드는데 우회도로 개설은 안동시 소관이어서 기관간 협의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현재로서는 우회도로 개설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이처럼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자 입주민들은 지난 25일 도청에서 시위를 벌이고 앞으로 항의수준을 높여가기로 했다.   우동한 우방센텀 입주자대표회장은 “민원을 제기하고 2년을 기다리고 있으나 경북도청, 경북개발공사, 안동시청 등이 자기의 업무가 아니라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관계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경북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 조만간 기관간 협의를 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해 앞으로 어떤 대책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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