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사진> 대구시청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이 29일 “250만 대구시민의 상상력으로, 250만 대구시민의 뜻으로 대구시 신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청사 건립은 대구 역사문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문화 프로젝트이며 대구 민주주의의 능력을 확인하는 사업임을 강조했다.동시에 대구의 미래 세대를 위한 사업이란 점을 지적하며 합리적 공론을 위해 과잉경쟁은 일정하게 규제하고 합리적 공론은 적극적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특히 탈락 신청지역에 대한 반대급부는 공론과정에서 논의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문용역기관을 통해 신청사 기본구상에 대한 초안 작성 작업이 어느 정도 진척돼 있다고 소개하며 연구기관이 효율성, 편리성, 발전성, 상징성, 경제성, 실현성을 신청사의 기본핵심가치 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달 3일 개최되는 공론화위원회 2차 회의에서 신청사 기본구상안에 어떻게 시민들의 생각을 담아낼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공론화위원들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5일 대구시청 신청사 유치경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구 8개 구·군과 기초의회 협약식을 가졌지만 류규하 중구청장과 오상석 중구의회 의장이 협약 서명을 거부하며 퇴장해 신청사 건립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이날 협약식은 구·군의 유치 과열로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이어지면 신청사 건립이 좌초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라 공론화위원회가 정정당당한 경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권고했고 각 구·군이 이를 받아들인 자리였다.  하지만 류 중구청장과 오 중구의회 의장은 협약식 진행이 시작되자마자 발언권을 신청해 “현재 중구에 위치한 대구시청을 현 위치에 건립하는 타당성 조사부터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김태일 공론화 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중구를 포함한 유치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민들의 숙의민주주의를 통한 가장 적합한 입지선정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을 했지만 소용없었다.결국 류 중구청장과 오 중구의회 의장의 퇴장 속에 나머지 지자체장과 의장들이 협약서에 서명했지만 공정한 경쟁과 상호 신뢰를 위한 협약의 당초 취지는 색이 바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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