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9일 국토교통부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지로 선정됨에 따라 안강읍 산대리 일원에 10층 규모의 복합형 아파트를 신축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8일 경주를 비롯해 서울·영동·군산 등 전국 12곳(1313가구)을 ‘고령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사업’ 대상 지역으로 발표했다.   경주시는 예산 25억원을 확보하고 부지 매입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복지시설 기자재를 구입하고 입주자 선정 및 향후 복지시설에 대한 운영을 맡는다.  주택 신축에 드는 비용과 주택 관리 및 운영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맡고, 올해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되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상반기 입주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71억원이 소요된다.  여기에는 임대주택 105가구, 1층과 2층(전체 1000㎡)에 물리치료실, 소규모영화관, 체력단련실 등이 들어선다. 주택 내부는 문턱 제거,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고령자 맞춤형으로 설계된다. 입주대상은 65세 이상 기준으로 생계·의료급여수급자인 국가유공자, 차상위 계층,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50% 이하 등이다. 임대보증금은 약 230만원, 임대료는 4만7000원 수준이다. 이번에 선정된 안강지역은 노령인구 비율이 24.6%로 높고, 기존의 임대 아파트에도 입주 대기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회의 주역으로 우리 경제를 책임지며 열심히 살아왔던 노년층에게 이제는 우리가 그들을 보호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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