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한 대구지역 CCTV 관제사들이 3일 오전 7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파업 시작을 알린 지 이틀 만이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민주노총)은 2일 “8개 구·군이 3일로 예정된 공동실무협상을 15일로 미루는 대신 잠정합의안을 내놓기로 해 파업을 철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앞서 CCTV 관제사들은 8개 구·군과 진행한 정규직 전환 합의 교섭 결렬로 1~8일 파업을 선언했다. 이번 파업에는 8개 구·군 가운데 중구를 제외한 7개 구·군 CCTV 관제사 180여명이 참여했다. 중구는 지회투표에서 파업 반대표를 던진 CCTV 관제사들이 절반을 넘어 파업에서 빠졌다. CCTV 관제사는 8개 구·군에서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와 1년씩 단기계약을 체결하지만 2017년 7월 20일 정부지침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할 대상자들이다.이들은 고용 승계, 정규직 전환 시기 확정, 공무직 임금체계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민주노총 관계자는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공동실무협상을 갖는다”면서 “이 자리에서 CCTV 관제사들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