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 개발사업이 일부 지주들의 토지 매입비 인상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지체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갈마당을 포함한 중구 도원동 3-11일대 1만9080㎡에 주상복합단지를 건립하는 개발사업은 지난 3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시행사인 도원개발은 지난 1월 10일 자갈마당 일대 지주 등으로부터 95% 이상의 토지매입 동의를 얻어 대구시에 사업승인을 신청했으며 승인 절차는 이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도원개발 측은 현재까지 전체 사업 구역 97%에 대한 토지 매입을 완료했다. 일부 지주들이 시세보다 높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행사는 이에 응하지 않는 것은 물론 향후 사업 진행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지주들이 끝내 토지 매입에 응하지 않아 강제 매수절차인 매도청구 소송을 진행하더라도 9월 말에는 착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원개발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자갈마당 내 성매매 업소 34곳 중 32개 업소에 이주비를 지급했으며 남은 2곳에서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원개발 관계자는 “토지 매입비 등 문제는 개발사업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며 “사업승인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지주·업주들과의 협의도 결국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행사는 이달 시의 사업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철거 작업을 시작할 예정으로 매입이 완료된 건물에서는 이미 단전·단수 등 사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성매매 업소 7곳 정도는 약 2주 후 영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합의된 상태다.신축될 주상복합단지의 예정 준공시기는 2023년 3월이며 지하 6층, 지상 49층 규모로 아파트 886가구와 오피스텔 256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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