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태풍과 저온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구·경북의 쌀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6000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의 쌀 생산량은 2010년의 경우 69만9000톤이었으나 10년 사이에 무려 15만6000톤이 감소한 것으로, 지역의 쌀 생산량이 매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9년 대구·경북의 쌀 생산량은 54만3000톤으로, 전년의 54만9000톤에 비해 6000톤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평년보다 3만8000톤이 감소한 수치다. 쌀 재배면적은 정부의 타 작물 재배지원 사업과 건물건축, 공공시설, 택지개발에 따른 경지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10만914㏊)보다 697㏊가 감소한 10만217㏊로 집계됐다. 10a당 생산량은 예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지난해의 경우 10a당 생산량이 544㎏이였으나 올해는 542㎏으로, 2㎏이 감소했다. 이는 낟알이 영그는 시기에 기온이 낮고 일조시간 부족으로 벼 성장에 지장을 줘 피해가 발생했고, 낟알이 익는 시기(등숙기)에 태풍으로 인한 침수 등 기상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시·군별 쌀 생산량에선 상주시가 6만7234톤으로 도내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다. 그 다음은 경주시 6만62톤, 예천군 5만2442톤, 의성군 5만2316톤의 순으로 나타났다.10a당 생산량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구미시로 589㎏이며, 그 다음은 봉화군 579㎏, 김천시 573㎏, 예천군 565㎏, 상주시 56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