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인 ㈜미드니가 베트남 메콩델타지역의 소규모 정수시설을 완공, 이 지역 물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9일 다이텍연구원(원장 최진환)에 따르면 ㈜미드니와 다이텍연구원이 공동으로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메콩델타지역 벤째성(Ben Tre) 안토이(An Thoi)군에 소규모 정수시설(평시 100톤/일, 건기 20톤/일)을 완공, 오는 22일 완공식을 개최한다. 이 지역의 수질은 고탁도, 염분을 함유해 양질의 식수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 시설은 국내 물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와 개도국의 환경분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분야 적정기술 개발 및 보급사업 프로그램에 따라 추진됐다. 사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연구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시설은 약품주입형 전처리역세필터와 염분 (TDS 15,000mg/L) 제거를 위한 SWRO(해수담수화 역삼투압)를 메인공정으로 해 설계, 제작됐다. 그간 다이텍연구원과 ㈜미드니는 베트남의 호치민물환경협회(HWEA:Ho Chi Minh City Water and Environment Association)와 함께 소규모 정수시설 설치 대상지역 현장조사(수질분석, 음용수 이용실태 등) 등 해당지역에 적합한 정수시설설치와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향후 이 시설은 내년 연말까지 벤쩨성(Ben Tre)성 인민위원회와 함께 운영기술 최적화와 보급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검증을 진행한 후 벤쩨성(Ben Tre)에 이전(기증)한다. 이어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 농촌마을에 대한 시설 보급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최근 기후변화와 메콩강 상류 댐 건설에 따른 극심한 가뭄과 폭풍, 홍수 등의 피해로 경제성 손실과 인적 손실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우기시 수원의 고탁도 발생과 건기시 바닷물 역류로 인한 염분농도 상승으로 인한 식수와 농업용수 공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국가적인 차원의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특히 메콩강델타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벤쩨성(Ben Tre)을 비롯한 10개 성이 메콩강 염분상승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한편 완공식에는 최진환 다이텍연구원장과 최인종 ㈜미드니 대표(물산업클러스터입주기업협의회장), 대구시 물에너지산업과 이승화 과장, 응웬 반 푸억(Nguyen Van Phuoc) 호치민물환경협회장(Ho Chi Minh City Water and Environment Association:), 벤쩨성 인민위원회(Ben Tre Provincial People`s Committee), 베트남 정부·대학·연구소, 베트남 환경기업,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임원 등 50여명과 현지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최진환 다이텍연구원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농촌지역의 먹는 물 문제 해결에 기여는 물론 국내기업의 기술력을 동남아 시장에 적극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산·연·관 협력을 통한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에 모범이 되는 사례다. 연구원이 보유한 수처리분야 기술 노하우와 베트남 등 해외 기술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