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자신의 양산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양산을 컷오프(공천배제)에 분개하며 “탈당하지 않는다. 황교안 대표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홍 전 대표는 황 대표의 결정을 이번 주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홍 전 대표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서 탈당을 할 수가 없다. 당원들은 구체적 경위를 모른다. 이렇게 협잡 공천, 막천을 하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 “2004년도 공천심사위원을 내가 할 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컷오프될 위기때 내가 구제해줬다”며 김 공관위원장에 대한 서운함을 강하게 표시했다.그러면서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경선에 참여하게 하면 생각해보겠다”며 “이렇게 큰 모욕과 수모를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 측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합작해 자행하는 양아치 같은 공천은 나뿐 아니라 대구 공천에도 그 흔적이 역력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반문 정서만 믿고 양아치 공천을 해도 무조건 찍어 줄 것이란 망상은 그만둬야 한다”며 “거꾸로 심판받을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