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제조업체의 올해 2분기 기업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상공회의소는 13일 김천일반산업단지 제조업체 56곳을 대상으로 ‘2022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1분기(1~3월) 82.5보다 5.7포인트 하락한 76.8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예상하는 2분기(4~6월) 경기전망은 지난 분기보다 ‘호전 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보다 ‘악화 될 것’이라는 기업이 더 많았다.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내수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자재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수출물량 감소 등을 주된 이유로 답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3.3), 비금속광물(75.0), 화학(64.3) 등 제조업 모두 기준치인 100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해 기업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유가·원자재가격 상승(37%), 코로나 여파 지속(19%),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부담법안 시행(11%) 순으로 꼽았다.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둬야할 사항에 대한 물음에는 주52시간제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선(30%), 규제 완화 등 기업 친화적 경영환경 조성(26%) 등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분야라고 답했다.
김천상의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분기보다 기업체가 겪는 체감경기가 매우 어두울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