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경북도의 판로지원 사업이 매년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사업을 통한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이 지난 한해 315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경기침체·소비둔화가 지속됐지만 2년 연속 3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생강과 같은 지역 특산물을 가공한 각종 청류, 조미료, 간편식 등은 오히려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으로 면역력 증진과 간편식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매출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경북 사회적경제기업의 명절 특판전 최다 판매상품은 대게 어간장, 오미자·생강청, 한우·한돈 선물세트, 각종 간편식(즉석조리 가능식품) 등이었다.
경북도는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와 적극 협력해 2016년 판로지원 43억원에서 출발해 2019년 242억원, 2021년 31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3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2015년 12월 경북 사회적경제기업이 출자해 만든 판로 확대·지원 전문조직으로 220개사가 조합원으로 있다.
경북도와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의 협력모델은 사회적경제 판로개척 우수사례로 전국에서 확대·추진되고 있다.
경북도는 특히 올해 충남·전남·제주 등 광역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조직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적인 협력모델로 성장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오는 7월 8~10일 경주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경북이 걸어온 다양하고 선도적인 육성 정책을 공유할 것”이라며 “경북 사회적경제가 보여준 성과와 잠재력은 지방부흥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지자체들과 관련 기관들에게 하나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