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또다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21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이날 포항시 남구 한 폐양식장에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 대여섯 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카라는 이날 현장에서 살아있는 새끼 등 고양이 8마리를 구조했다.
이 단체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달 초부터 이곳에서 고양이를 죽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한 뒤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제보받은 용의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포항에서는 지난 1월에도 고양이 사체가 심하게 훼손된 채 북구 용흥동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고양이 사체는 심하게 훼손되거나 독극물을 먹은 듯 입가에 거품을 머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에선 지난 해에도 불에 탄 고양이 등 7마리의 고양이 사체가 훼손된 채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