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화장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명복공원 화장로 운영 회차를 12회차에서 14회차로 한시적으로 확대·운영해 최대 70구까지 화장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절기와 오미크론 사망자 급증 등 최근의 사망자 증가로 전국적인 화장 수요가 폭증해 전국의 3일차 화장률은 34.0%(3.19기준) 불과하다. 대구시도 3일차 화장률은 14.6%(3월 19일 기준)로 2월(70.6%) 대비 감소해 화장의 불편이 매우 큰 실정이다. 3일장 불가능으로 시민들은 4일장 이상을 하거나, 타 지역 원정 화장으로 극심한 불편과 비용증가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의 유일한 화장시설인 명복공원은 10기의 화장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화장을 선호하는 장사문화로 지역의 화장률은 90% 정도다.  평소의 경우 수요 충족이 가능하지만 3월 들어 대구지역 오미크론 사망자가 1일 평균 13명 정도 발생하는 등 화장폭증의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당초 1일 9회 가동하던 화장로를 3월초 한시적으로 12회차까지 확대했으나, 3월중순 폭증하는 화장 수요를 감안해 14회차로 확대 운영한다. 대구시는 다음달 15일까지를 ‘화장시설 집중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명복공원 화장로의 확대 운영과 함께 개장유골화장(기존 매장유골의 합장·이장·봉안시설 안치 등을 위한 화장)의 접수를 전면 금지하고 화장 수요에 대처한다. 명복공원만 수용능력 확대 시 타 지역에서 대구지역 쏠림현상 발생으로 지역민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인접 경북도 10개 지역에서 운용 중인 31개 화장로의 화장능력을 확대(105구→150구)해 대구시민도 이용 가능하도록 협조를 완료했다. 화장로 가동시간은 최초 1회차 오전 7시부터 마지막 14회차 오후 8시 40분까지며, 화장로 과부하가 예상됨에 따라 화장로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지보수 업체와 비상대응체계도 적극 구축할 예정이다. 명복공원 화장시설 이용이 불가능하여 타 지역에 원정화장 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화장료 차액을 지원하는 화장지원금 제도도 적극 홍보 운영할 계획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