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한국무역협회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지역 소비재 수출기업의 대체시장 발굴에 손을 맞잡았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경북도와 공동으로 오는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대구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유망 바이어 매칭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CIS 지역은 언어와 문화적 측면에서 러시아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러시아 소비재 최적의 대체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기존 러시아 수출 화물의 반송이나 도착지 변경 등 물류 이슈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대체 거래선 조기 확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구경북지역내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역으로의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은 300여개사로, 경북도와 무역협회는 러-우크라이나 사태 합동 긴급 대책반’운영을 통해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무협 대경지역본부 김경민 팀장은 “CIS 국가 중 GDP가 상대적으로 높고 구매력이 있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지역의 대형 유통 바이어를 초청하여 도내 기업 40여개사와 120회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질 예정이다”며 “제품에 러시아어 라벨링이 돼 있어 제품을 폐기해야 하거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항만폐쇄로 인해 선적물량이 인근 항만에 대기중인 지역 업체에게 신속한 대체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관련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신청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