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칠곡군 옛 북삼초 오평분교에서 칠곡수학체험센터를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 4개 권역별로 구축되는 수학체험센터 중 안동에 이어 두 번째다. 2020년 6월 착공해 지난해 말 준공 후 시범운영을 거쳐 이번에 문을 열었다. 칠곡수학체험센터는 49억원을 들여 987㎡ 규모의 단층 건물로 건립됐다. 돔 지붕은 투명한 유리로 설치해 하늘을 조망할 수 있고 자연 채광이 가능하다. 칠곡의 명소인 `호국의 다리`에서 착안해 수학의 여러 영역 중 기하영역에 특화된 체험공간으로 꾸몄다. 중앙홀 주위로 4m 내외 천장높이를 확보해 각종 체험 전시물을 설치했다. 이용하는 학생과 일반인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구성해 눈길을 끈다. 양쪽 끝에 있는 2개의 강의실에는 크롬북과 커팅프린터기 등을 구비해 학생들이 직접 도안해 자르고, 붙이는 활동으로 평면과 공간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의 주중 체험 교육, 방학 캠프 개최, 학교별 수학 행사 지원, 교사 대상 연수, 가족 단위 체험 활동 지원 등으로 경북 중부권역 수학체험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최원아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센터 외부에 야외체험전시물을 추가 설치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 학부모가 꾸준히 찾아올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칠곡수학체험센터를 통해 생활 속 깊은 곳에 함께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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