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는 코로나 상황으로 수송수입 등 매출이 급락하는 상황속에서도 해외시장으로의 사업을 꾸준히 확장한 결과, 또 다시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전동차 품질검사 사업을 수주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남서쪽 공업지대를 연결하는 신설노선 주롱선에 투입되는 전동차 62편성 186량에 대해 제작단계별 공정 품질검사, 협력업체 품질검사 등 품질보증 업무를 주로 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16억원 상당이다.
이번 사업을 두고 공사는 영국의 다국적기업을 비롯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5개국 14개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공사의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 사업수행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공사는 싱가포르내 도시철도 사업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2021년부터 2022년에 걸쳐 24억원 상당의 부가사업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차선 노후설비 교체사업은 대구경북 지역업체와 함께 수행한 사업으로서 지역업체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신규 부가사업 내역(6건)-차량·시스템 종합상태평가 컨설팅/공사 자체기술, 분기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사업-노후시설물 개량사업(2건): 전차선 교체사업, 교량이음장치-핑거플레이트 교체사업-싱가포르 교통부 주롱선 전동차 제작 품질검사 사업/북남동서선 선로상태 컨설팅 사업 등이다.
앞서 공사는 동종기관 최초로 2019년부터 5년간 186억원의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보수 관리사업을 수주했고, 작년에는 파나마 3호선 모노레일 건설사업 설계자문 등으로 31억 원의 기술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는 센토사 중정비 등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이 예고되면서 현재는 센토사 모노레일 관제, 역사운영, 중정비 등 총괄 운영사업에도 도전을 앞두고 있으며 사업규모는 2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 홍승활 사장은 “코로나 19로 해외시장 확장이 쉽지는 않았지만 기존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사업을 확장해 싱가포르를 도시철도 기술 수출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정책이 연이은 해외사업 성과로 이어졌다”라며 “앞으로도 도시철도 운영경험과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